[증시 포인트] 변동성 클 듯...2400선 지지력 확보 중요
상태바
[증시 포인트] 변동성 클 듯...2400선 지지력 확보 중요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1.13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예산안 협상 기한 종료 등 매크로 이벤트 줄지어 있어 
국내 공매도 금지 조치 여파도 이어질 듯
증권가 "주 초반 2400선 지지 여부 관건"
13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3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추가 긴축과 관련한 엇갈리는 발언 속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다만 이번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2024년 임시 예산안 협상 기한 종료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무디스는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으로 미국의 정치 양극화에 따른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한 점을 꼽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신용 리스크가 점화된 상황은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며 "굵직한 이벤트들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9월말 예산안 협상 당시의 증시 환경과 유사하게 금주 여러 이벤트와 맞물리면서 주중에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의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매도 금지 조치 여파도 여전히 주목할 부분이다. 

한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시행 첫날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폭등 이후 다음날부터 극심한 수급 불안으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시행 이전의 주가로 회귀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시 전주보다 공매도 금지발 수급 왜곡의 여진이 이어질 것이므로, 이번주 여타 주요국 증시에 비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주에는 코스피의 2400선 지지력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초반 코스피 2400선 지지력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며 "미국 경제지표 둔화, 물가 안정 지속, 중국 경기회복과 미중 정상회담 등을 감안할 때 지지력 확보 이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8월 이후 코스피의 하락,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적인 측면에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업종들 중 성장주에 주목한다"며 "채권 금리가 다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경우 단기 반등시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중 공매도 비중이 높은 업종은 반드시 숏커버링 매수가 유입되면서 반등 탄력이 강할 수 있다"며 "이에 헤당되는 업종은 IT가전, 화학, 기계, 조선, 코스닥 이차전지 관련주가 해당되나, 이들 업종 대부분은 실적 전망이 아직까지 하향조정 중임에 따라 단기 트레이딩에 국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1.16포인트(1.15%) 오른 3만4283.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7.89포인트(1.56%) 오른 4415.2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6.66포인트(2.05%) 오른 1만3798.11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