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3조8183억 전년비 11.3%줄어..."이자·수수료이익 고른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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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3조8183억 전년비 11.3%줄어..."이자·수수료이익 고른 성장세"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0.27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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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희망퇴직, 충당부채 등 영향
이자이익 0.9% 늘어
비이자이익은 11.6% 줄어
신한금융그룹 3분기 경영실적. 자료제공=신한금융그룹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3.7% 줄었고 3분기 누적으로는 11.3%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7일 경영실적 발표에서 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1조1921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견조한 흐름에도 은행 희망퇴직,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3조8183억원이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7633억원으로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0.9% 증가하고 일수 증가 효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금리부자산의 증가와 은행, 그룹의 마진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8조313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한 9133억원이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개선,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2조9458억원이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계절적 요인(재산세, 종부세 등 제세공과금)과 용역비의 소멸 효과에도 신한은행 희망퇴직 비용(743억원)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1조5047억원이었다. 3분기 누적 기준 판매관리비는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4조3036억원이었다.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영업이익 영향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9.2%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지난 9월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6%,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9%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계열사 별로는 신한은행이 3분기 당기순이익 918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2.6%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3분기 누적으로는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85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8%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연간 누적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소각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재입증했다"며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0.5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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