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한은 금통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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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한은 금통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19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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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하락세로 거래 마쳐
장 초반 한은 금통위 결과에 주목 
테슬라↓넷플릭스↑..국내 종목별 차별화 이끌 듯 
19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9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와 미 국채금리 급등세, 부진한 기업실적 등으로 인해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서의 투자심리 또한 위축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속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증시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가 또한 재차 상승세를 보인 점 및 달러 강세 흐름 역시 금융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목들 간 차별화 양상 또한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약화 등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정규장에서는 4.8% 하락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4.7%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넷플릭스는 가입자 서프라이즈 및 추가요금 인상 결정 등으로 시간외에서 12%대 폭등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면서 "이를 감안할 때 금일 국내증시에서도 관련 업종 간 상이한 주가 흐름을 연출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 연구원은 "중앙은행 정책 민감도가 높은 시기이므로 장 초반 결과 발표 예정인 한은 금통위 결과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금통위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가계부채 문제, 지정학적 불안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며 "그 가운데 9월 FOMC에서의 연준 행보처럼 매파적인 동결을 할 지 여부에 대해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나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추가로 부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같은 이슈는 아직까지 최악으로 치닫지 않고 있는 반면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회복이라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미국과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가 전월대비 더 나아지는 흐름을 보일 때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IT가전을 비롯한 경기민감형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5개월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하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으로 연초 이후 현재까지 10개월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다시 주도주 지위를 회복하고있는 현상과 일맥상통하는 흐름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2.57포인트(0.98%) 내린 3만3665.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8.60포인트(1.34%) 내린 4314.6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9.45포인트(1.62%) 내린 1만3314.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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