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BIS비율 0.1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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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BIS비율 0.18%p ↑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0.16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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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모집금액의 1.63배...발행금리 5.38%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 제공=우리은행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우리은행이 금융시장 불안 가중과 고금리 장기화 예상에도 선제적 자본확충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총 3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회사채다. BIS(자기자본)비율 계산시 기본자본으로 잡히기 때문에 은행들의 자기자본 확충수단으로 각광 받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영구채로 당초 총 27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리테일 기반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등의 높은 관심으로 최초 모집금액의 1.63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려 최종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5.38%다.

우리은행이 당초 모집금액의 1.63배에 가까운 3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에 성공했다. 자료 제공=우리은행

이번 채권은 올해 시중은행 신종자본증권의 마지막 발행이다. 수요예측 전일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중과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예상 등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IR(투자설명회)을 통해 주요 투자자들의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후순위채 4000억원 발행에 이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도 성공했다. 이번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약 0.1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향후에도 BIS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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