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중동 리스크 지켜봐야...국채금리 흐름도 관건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중동 리스크 지켜봐야...국채금리 흐름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16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동 확전 가능성에 주목
국채금리 흐름 및 파월 의장 등 연준 인사들 발언도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중동 지역의 확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중동 지역의 확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미 국채금리의 흐름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인 끝에 지난주 3대지수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78% 상승, 4주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44% 상승,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0.17%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 3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중동 지역의 확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수일 안에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가자지구 내 모든 민간인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13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상대로 예고한 가자지구 지상전에 수만명의 병력을 투입,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침공에 나설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될 경우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뉴스 플로우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미 국채금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중동 지역의 분쟁은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고, 이로 인해 국채가격 상승, 즉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미 증시에는 오히려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긴축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추가 긴축의 필요성이 낮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될 지 여부도 이번주 주식시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잇따라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 지, 그리고 국채 금리가 어떻게 반응할 지도 지켜봐야 한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테슬라를 비롯해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뚜렷한 매크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기업 실적이 주식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지역은행들의 실적도 대거 예정되어 있는데, 고금리 환경 속 이들 은행들의 성적표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0월 16일

16일에는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찰스 슈왑은 실적을 발표한다. 

▲10월 17일

17일에는 9월 소매판매, 9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8월 기업재고,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에 참석한다. 

존슨앤드존슨, 뉴욕멜론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항공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0월 18일

18일에는 9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된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토론에 나서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리스 쿡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테슬라와 모건스탠리, US뱅코프, 넷플릭스, 램리서치, P&G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0월 19일 

19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9월 기존주택판매, 9월 경기선행지수,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경제클럽 토론에 나선다. 

AT&T와 키코프,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알래스카항공, 아메리칸항공,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유니언 퍼시픽, 프리포트-맥모란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0월 20일

20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코메리카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