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대만에서 5억달러 규모 포모사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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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대만에서 5억달러 규모 포모사채권 발행 성공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0.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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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대비 2억불 증액한 5억불 발행
지난 2020년부터 7회 연속 ESG 연계
신한은행 전경. 사진 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남대문 본점 사옥 전경.  사진 제공=신한은행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신한은행이 대만 자본시장에서 5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5억달러(USD) 규모의 외화 포모사(Formosa·대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채권은 대만 현지에서 발행하고 상장하는 외화표시 채권이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USD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무위험지표금리) 금리에 1.08%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금경색 상황에서도 대만 자본시장에서 한국계 포모사채권 최대 규모인 5억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국채금리 급등락,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대만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모사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당초 3억달러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번 채권 발행은 역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어 확대 진행됐다. 일반적인 글로벌채권 대비 0.1% 이상 금리를 낮춰 조달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2020년 코로나19 대응 사회적채권(AUD) ▲2022년 기후채권(USD) ▲2023년 성 평등 사회적채권(USD)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채권을 꾸준하게 발행해왔다. 이번 포모사채권으로 외화 공모채권을 7회 연속 ESG 연계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상황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목표 금액을 초과한 증액 발행을 이뤄내 의미가 깊다"며 "향후 국내 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시 금리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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