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삼성전자 잠정실적·美 CPI 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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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삼성전자 잠정실적·美 CPI 등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0.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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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예상 코스피 밴드로 2370~2550선 제시
11일 삼성전자 잠정실적·12일 미 CPI 지수 등에 주목해야 
이번주 국내증시는 주 초반에는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주 초반에는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연휴 기간 달러 지수와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한 충격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28% 하락, 2408.73까지 떨어지면서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지수는 816.39선까지 하락, 주간 기준으로 2.82%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5주 연속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수급적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됐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원이 넘는 매도세를 보이면서 9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개인 투자자들은 1조3000억원 가량을 사들였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28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바 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주 초반에는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 결과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지만, 미 증시는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등의 전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다만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CPI) 지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9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4.1% 상승해 8월(4.3% 상승)의 상승폭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국제유가가 급등한 여파로 헤드라인 CPI는 높은 수준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물가의 상승폭 둔화가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이벤트를 무난히 넘긴다면 실적 시즌을 맞이해 저가 매수 욕구가 자극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11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기업들은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D램 감산규모를 확대중이고, 4분기 고객사향 메모리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반도체 가격 반등과 메모리 수요 확대로 반도체 업황 바닥 다지기가 확인될 시 반도체 업종의 주가 매력도가 확대될 것"이라 설명했다.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주식시장의 초점 또한 고금리 우려보다는 펀더멘털 개선 여부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하회할 수 있으나 2400선 이하에서 주가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고금리 우려보다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존재하는 대형 성장 우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370~2550선을 제시했다. 

오는 10일에는 미국의 9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11일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 및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 또한 발표된다. 

12일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CPI)도 발표된다. 

13일에는 중국의 9월 수출입 지표 및 9월 소비자·생산자 물가가 발표된다. 미국의 10월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 또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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