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통신] 스웨덴, 코로나 재증가로 의약품 품귀...코트라 "韓 의약품 북유럽 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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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통신] 스웨덴, 코로나 재증가로 의약품 품귀...코트라 "韓 의약품 북유럽 진출 모색"
  •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 승인 2023.09.30 1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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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당국 해열제 등 부족 의약품 실시간 공개
의약품청, 품귀약 있는 약국 정보 제공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한국 의약품 진출 방안 모색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쌀쌀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스웨덴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약품이 품귀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스웨덴 국립보건청 자료에 따르면, 37주차 (2023년 9월11~17일)에 4,84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중 657명이 감염이 확인되 13.5%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7월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이 중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의약품 품귀 현상은 북유럽 국가들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스웨덴 의약품청(Swedish Medical Products Agency)은 지난 해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해열제 등 일부 필수 의약품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부족 약품 리스트 공개 및 공급선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관계당국은 의약품 부족에 따른 환자들의 약 비축과 일반인들의 약 사재기 등을 철저히 단속하는 한편 제약회사에는 약 부족 상황을 관계당국에 알리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 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최소 2개월전에 약품 부족을 알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스웨덴 약국에 약사가 약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스웨덴 공영방송 SVT 캡처
스웨덴 약국에 약사가 약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스웨덴 공영방송 SVT 캡처

한편 북유럽 의약품 품귀 현상에 맞춰 코트라 스톡콜롬 무역관 등 해당국가 무역관의 발빠른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코트라 스톡홀름 무역관 소개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럽 의약품청(European Medicine Agency, EMA)의 인허가 및 스웨덴 의약품청(Swedish Medical Products Agency) 등록이 필요하며, 등록 시에는 EMA로부터 발급받은 의약품 허가증과 함께 제품의 성분, 함량, 효능, 사용법,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부족한 약 정보와 부작용신고 등 약국 정보를 제공하는 스웨덴 의약품청(위)과 약국앱 FASS(아래). 사진= 스웨덴 의약품청 과 FASS 홈페이지 화면 캡처
부족한 약 정보와 부작용신고 등 약국 정보를 제공하는 스웨덴 의약품청(위)과 약국앱 FASS(아래). 사진= 스웨덴 의약품청 과 FASS 홈페이지 화면 캡처

또한 유럽 의약품청의 인허가를 받은 경우 EU 회원국인 스웨덴으로의 수출은 가능하나 스웨덴 내 판매를 위해서는 스웨덴 의약품청에 해당 제품을 등록해야한다. 한국 기업중 이부프로펜(Ibuprofen),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계 해열제 생산업체로 유럽 의약품청 인허가 보유 및 스웨덴 의약품청 등록업체인 경우 스웨덴 진출이 가능하다.

이번 의약품 품귀 현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생산차질을 빚으며 당분간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스웨덴은 올 초에도 전국적으로 당뇨치료제, 간질약 등 일부 의약품의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은바 있다.

●이철규 북유럽 통신원은 노르웨이에서 의료기기 및 에너지 관련 수출입 기술지원, 북유럽 지사화 및 창업정착 지원, '노르웨이 트롤여행 & 북유럽교육' 등을 주업무로하는 유로메따(EuroMetta) 법인 대표로 재직 중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선 ㈜메리디안 연구소 부소장 및 의료기기마이스터고 산학겸임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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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NP 2023-09-30 14:55:53
현대바이오 CP-COV03 제프티나 빨리 상용화 시켜서 외화수입이나 벌어들이지 않고 식약처 질병청은 뭐하는 곳인가요 귀에 쇠말뚝을 박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