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청, 품귀약 있는 약국 정보 제공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한국 의약품 진출 방안 모색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쌀쌀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스웨덴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약품이 품귀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스웨덴 국립보건청 자료에 따르면, 37주차 (2023년 9월11~17일)에 4,84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중 657명이 감염이 확인되 13.5%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7월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이 중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의약품 품귀 현상은 북유럽 국가들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스웨덴 의약품청(Swedish Medical Products Agency)은 지난 해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해열제 등 일부 필수 의약품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부족 약품 리스트 공개 및 공급선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관계당국은 의약품 부족에 따른 환자들의 약 비축과 일반인들의 약 사재기 등을 철저히 단속하는 한편 제약회사에는 약 부족 상황을 관계당국에 알리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 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최소 2개월전에 약품 부족을 알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북유럽 의약품 품귀 현상에 맞춰 코트라 스톡콜롬 무역관 등 해당국가 무역관의 발빠른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코트라 스톡홀름 무역관 소개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럽 의약품청(European Medicine Agency, EMA)의 인허가 및 스웨덴 의약품청(Swedish Medical Products Agency) 등록이 필요하며, 등록 시에는 EMA로부터 발급받은 의약품 허가증과 함께 제품의 성분, 함량, 효능, 사용법,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유럽 의약품청의 인허가를 받은 경우 EU 회원국인 스웨덴으로의 수출은 가능하나 스웨덴 내 판매를 위해서는 스웨덴 의약품청에 해당 제품을 등록해야한다. 한국 기업중 이부프로펜(Ibuprofen),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계 해열제 생산업체로 유럽 의약품청 인허가 보유 및 스웨덴 의약품청 등록업체인 경우 스웨덴 진출이 가능하다.
이번 의약품 품귀 현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생산차질을 빚으며 당분간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스웨덴은 올 초에도 전국적으로 당뇨치료제, 간질약 등 일부 의약품의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은바 있다.
●이철규 북유럽 통신원은 노르웨이에서 의료기기 및 에너지 관련 수출입 기술지원, 북유럽 지사화 및 창업정착 지원, '노르웨이 트롤여행 & 북유럽교육' 등을 주업무로하는 유로메따(EuroMetta) 법인 대표로 재직 중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선 ㈜메리디안 연구소 부소장 및 의료기기마이스터고 산학겸임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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