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셧다운·파업 동시 진행시 연준 피벗 어려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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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셧다운·파업 동시 진행시 연준 피벗 어려울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9.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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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셧다운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사진=워싱턴포스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올해 미국 정부 셧다운과 주요 노동조합의 파업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반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경제컨설팅 업체 세븐스리포트 창립자인 톰 에세이는 "셧다운과 파업은 데이터의 가용성·신뢰성·정확성을 떨어뜨린다고 관측했다.

에세이 창립자는 연준이 미국 경제라는 비행기의 연착륙을 설계하고 있다고 비유한다면 셧다운은 부분적인 항공계기 고장이며 파업은 안개라고 설명했다.

배런스는 물론 안개 속에서도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연준이 균형을 잡기가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데이터 부족으로 단기적으로 연준이 약간 더 비둘기파적일 수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전망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미국작가조합(WGA),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전미자동차노조(UAW) 세 가지 파업이 진행 중이다.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셧다운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같이 전망하는 여러 가지 이유중 하나로 상원에서 양당을 수용할 수 있는 예산안이 나오기는커녕 공화당 하원의원들 사이에서도 정부 지출을 위한 임시예산안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배런스는 꼽았다.

배런스는 셧다운과 파업 자체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에세이 창립자는 "셧다운이 불길한 용어지만 이전의 많은 정부 셧다운이 그랬듯 경제에 중요한 타격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스티븐 갤러거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셧다운은 비교적 짧을 것이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에 비해 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런스는 그렇다고 셧다운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역사적으로 19번의 정부 셧다운 일 주 전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은 1995년 이후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배런스는 셧다운 자체보다는 셧다운에 대한 전망이 시장에 더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995년 이후 셧다운 도중에 S&P500 지수는 되레 평균 2.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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