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에너지 재생사업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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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에너지 재생사업 집중 육성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9.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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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SK에코플랜트, 연료전지 배열 냉∙난방
AVEL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고도화를 통해 제주도 전력망 안정화에 나섰으며 10월부터 태양광 발전사업주를 대상으로 제도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AVEL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고도화를 통해 제주도 전력망 안정화에 나섰으며 10월부터 태양광 발전사업주를 대상으로 제도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제공=AVEL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LG, SK가 에너지 재생에 앞장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전문 사내독립기업 AVEL(에이블)이 본격적인 전력 중개사업를 전개하다고 21일 밝혔다.

AVEL은 한국전력거래소 주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제도 참여를 위한 등록시험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발전량 예측 제도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받는 제도다. 등록시험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오차율 10% 이하여야 통과가 가능하다.

AVEL은 국내 최초로 제주도 ‘태양광-풍력 혼합자원’ 등록에도 최종 합격했다. 발전량 예측이 까다로운 풍력발전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AVEL은 고도화된 발전량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등록에 성공할 수 있었다.

AVEL은 내년 초부터 제주에서 시행 예정인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시범사업도 준비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시범 사업은 예측이 어려운 재생에너지도 일반 발전기와 동일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제도로 제주도를 우선으로 올해 10월부터 모의 운영을 거쳐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AVEL은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으로 EA(Energy Aggregation·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예측해 ESS등을 운영하며 효율적으로 재생 에너지를 관리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도 고온에서 작동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고유 특성을 활용한 흡수식 냉난방시스템 개발에 성공, 특허를 취득했다.

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은 기존에도 중앙공조 건물인 쇼핑센터, 병원, 사옥 등 중대형 건물의 냉난방용으로 널리 활용돼 왔다. 

이번 특허는 열원으로 화석연료가 아닌 그동안 버려지던 연료전지의 배기가스를 열원으로 활용한다.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시스템의 경우 300~400℃의 연료전지 배열을 열원으로 7℃의 냉수를 생산, 건물 냉방에 활용해 냉난방에 따른 화석연료 대체효과도 기대된다.

연료전지 배열활용 고효율 일체형 흡수식 냉방시스템.
연료전지 배열활용 고효율 일체형 흡수식 냉방시스템.

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은 압력에 따라 물의 증발·흡수 온도가 달라지는 원리로 작동한다. 물은 일반적으로 100℃가 되어야 끓지만 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은 진공에 가까운 압력(6.5mmHg)을 만들어 물을 5℃만 되어도 끓게 만든다. 낮은 온도에서 끓어오른 물은 증발하면서 주변을 시원하게 만드는 냉매 역할을 한다. 난방의 경우 공급받은 열량을 이용해 온수를 생산하고 열을 공급하면서 나오는 수증기는 다시 흡수해 순환 재사용된다.

SK에코플랜트는 19.8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 초 설치 완료 및 시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폐열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앞으로 진행될 설비용량 15MW 이상의 연료전지 전체 발전소에 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을 적용해 전기실 등 냉난방 수요를 충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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