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결정,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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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결정,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달렸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9.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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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은 금리 결정에 향후 물가상승률의 전망치인 인플레이션 기대값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삼는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중장기 금리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결국 미국 소비자들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결국 인플레이션 기대값에 달려 있다"며 미국 경제 방송 CNBC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연준에서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던 클라우디아 삼은 소비자들의 행동이 바뀌면 연준의 정책 움직임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값이 떨어지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덜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준은 금리 결정에 향후 물가상승률의 전망치인 인플레이션 기대값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삼는다.

미시간대학교가 9월에 집계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값은 3.1%로, 전월의 3.5%보다 하락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값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전월치인 3.0%보다 낮았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값이 지나치게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글래스맨 웰스 서비스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배리 글래스맨은 "인플레이션 전개 방향에 너무 과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나의 우려 사항"이라며 "이런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는 점도 우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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