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이 청약 열풍 주도…청약당첨자 2명 중 1명 '3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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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이 청약 열풍 주도…청약당첨자 2명 중 1명 '30대 이하'
  • 유혜리 기자
  • 승인 2023.09.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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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 청약 당첨률, 서울에서 56%로 급등
규제완화는 물론 자산 가치 상승 기대 효과
4분기, 상위 3개 건설사 분양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혜리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로 젊은 세대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지고, 새 아파트는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부동산시장에선 특히 오는 4분기(10월~12월) 대형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30대 이하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30대 이하 청약 당첨률, 특히 서울에서 크게 늘어

19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 청약 당첨자 가운데 30대 이하 비율이 52.6%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 비율은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등으로 2020년 이후 계속 절반을 넘기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30대 이하 청약 당첨률이 크게 늘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의 30대 이하 청약 당첨률은 30~40%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6.1%로 뛰었다.

규제 완화도 30대 이하 청약 당첨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지난 4월부터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곳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또 분양권 전매제한도 완화돼 수도권 민간택지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과밀억제권역은 1년, 성장권역은 6개월이다.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 아파트는 계약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올 4분기, 대형 건설사들 분양 줄줄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청약시장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4분기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상위 3개 건설사가 총 1만 2714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3개 건설사의 4분기 분양 예정단지 전체 물량 수치는 1만 4973가구다.

예정 물량이 가장 많은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일반분양 1626가구)',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일반분양 1500가구)' 등 대단지를 비롯해 충남 논산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433가구) 등 전국 주요 지역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내 사업지서 시공 중인 단지 물량이 연내 분양에 들어간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723실)'이 분양 물량으로 공급되며,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 단지인 '힐스테이트 등촌역(일반분양 270가구)'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권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 2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역 인근 2549가구 규모 대형 단지로 공급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도 분양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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