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경계감에 기술주 부진...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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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경계감에 기술주 부진...나스닥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13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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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05% 하락...S&P500 지수는 0.6%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연중 최고치로 재차 상승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된데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이벤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애플 주가가 하락한 점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CPI 경계감과 기대에 못미친 애플 이벤트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73포인트(0.05%) 내린 3만4645.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5.56포인트(0.57%) 내린 4461.9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4.28포인트(1.04%) 내린 1만3773.61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5 시리즈 및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선보이는 이벤트를 열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6.1인치형과 6.7인치형,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 및 6.7인치형 프로맥스, 4종류로 구성됐다.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USB-C 충전단자가 도입됐는데, 아이폰이 독자적 충전방식을 버리고 USB-C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프로와 프로맥스 고급 모델에서는 티타늄 케이스가 사용됐고, 테두리를 듯하는 베젤은 더 얇아져 스크린이 커보이는 효과를 냈다. 고급 모델은 업계 최초로 3나노미터칩인 A17 프로로 구동돼 속도가 더 빨라졌으며, 카메라 기능도 프로에는 3배 광학줌, 프로맥스에는 5배 광학줌이 탑재됐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이벤트에도 주가는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령,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의 악재로 꺾인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에는 부족했다. 

전일 10%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 또한 이날인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오라클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3% 이상 하락했다. 이는 클라우드 수요 부진으로 해석되면서 여타 클라우드 경쟁업체인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일제히 1%대 하락세를 보였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CPI에 대한 경계심리도 뚜렷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직전월(3.2%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대비 4.3% 상승, 직전월(4.7%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연중 최고치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8% 내린 4242.27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5% 내린 7252.8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4% 내린 1만5715.53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1% 오른 752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재차 연중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일대비 1.55달러(1.78%) 오른 배럴당 88.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11일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92달러를 돌파해 마찬가지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40만배럴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22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방침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반면 수요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2% 내린 온스당 1935.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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