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애플 신형 아이폰 이벤트·8월 CPI 주목해야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애플 신형 아이폰 이벤트·8월 CPI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11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가 랠리 속 미 CPI 예상치 상회 여부 주목해야 
애플, 신형 아이폰 출시 이벤트도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인플레이션 부담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인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74% 하락한 3만4576.59로 거래를 마감, 한 주만에 재차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29% 하락, 4457.49로 거래를 마감해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92% 하락, 역시 3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13일 발표되는 CPI 결과에 따라 긴축 정책 장기화 여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3.6%, 핵심 CPI는 전년대비 4.3%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전망치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대비 3.84%, 핵심 CPI가 전년대비 4.2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CPI는 6월 저점을 형성한 후 7월과 8월 재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 인플레이션에 이르는 경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이런 부분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중국은 부동산 시장 부진에도 석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경제지표가 5~8월에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속도는 느리게 진행중이고 공급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을 높일 리스크가 부각될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수요는 견조하고, 중국은 거시 경제 전체로 원유 수요가 줄지 않는다는 것. 공급 측면에서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의 감산이 연장되고,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가 소진되는 등 인플레이션 부문의 리스크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유가 상승이 지속될 지 여부와, CPI가 예상 수준을 벗어날 지 여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이번주에는 12일 예정된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이벤트도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애플은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과,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간 6% 이상 하락한 바 있다. 

특히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이 출시 단 몇 시간만에 매진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15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또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 

만일 애플이 회복에 성공한다면 이는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9월 11일

11일에는 전미은행가협회(ABA) 반기 경제전망이 예정되어 있다. 

오라클은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9월 12일

8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상원 증언에 나선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 출시 이벤트를 연다. 

▲9월 13일

13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8월 실질소득이 발표된다. 

▲9월 14일

14일에는 8월 소매판매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월 PPI 및 7월 기업재고가 발표된다.

어도비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9월 15일

15일에는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및 8월 수출입물가지수, 8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