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로 할게요"…간편결제 하루 이용 금액 8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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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로 할게요"…간편결제 하루 이용 금액 8000억 돌파
  • 유혜리 기자
  • 승인 2023.09.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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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간편송금 24% 증가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 이용 금액 평균 1조원 육박
사진 제공=연합뉴스
사진 제공=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혜리 기자] 삼성·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이용 금액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송금도 일평균 이용 금액이 7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2628만 2000건, 이용 금액은 8450억 5000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13.4%, 금액은 16.9% 늘어난 수준이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휴대전화 제조사의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은 각각 812만 6000건과 2117억 9000만 원으로 23%와 24.3% 급증했다. 기존 삼성페이에 이어 지난 3월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간편결제란 모바일에 미리 저장해 둔 신용카드, 은행 계좌 등의 정보 또는 충전한 선불금 등을 이용,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페이 등 휴대전화 제조사,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 등 은행 및 신용카드사들이 주로 제공한다.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도 일평균 609만 6000건, 7460억 70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2%와 23.9% 늘어났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다. 토스뱅크 등 인터넷 은행은 물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정보기술(IT)업체, SSG페이 등 대형유통업체에서도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상반기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874만 7000건, 9682억 4000만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6%와 20.8%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모두 해당한다.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510만 3000건, 1조 1845억 4000만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16%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한편 간편결제·간편송금은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된 이후 도입된 것으로 비밀번호, 생체정보(지문, 얼굴) 등의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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