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부회장, 폴란드 MSPO에서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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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부회장, 폴란드 MSPO에서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만나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9.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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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실차 및 K2PL 라인업 등 주력 제품 전시
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5일 폴란드 MSPO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를 만나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한화와 현대로템이 폴란드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K-방산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와 현대로템은 5~8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1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한국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도국 자격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현지시간 5일 한화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났다.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한화오션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해 기존 납축전지 때보다 잠항 시간은 3배 늘린 하이브리드 디젤 잠수함이다. 잠수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공동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가 탑재되어 있다. 폴란드는 현재 3000t급 잠수함 3~4척을 신규 도입하는 오르카(Ork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는 3조원대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과 두다 대통령은 한화와 폴란드 방산업체간의 합작 제품 등 기술 지원 방안과 현지 조선소 활용 등의 협력 체계 구축, MRO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탈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한화의 천무 발사대를 폴란드 옐츠사의 차량에 결합한 천무체계(폴란드명 HOMAR-K)를 전시했으며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사와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과 후속군수지원, 향후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와 다연장로켓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가 완성품으로 처음 수출된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지상 무기 체계들을 선보이며 미래 기술력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폴란드 K2 전차(K2GF MBTㆍK2 Gap Filler Main Battle Tank) 실차와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 실차가 부스에 전시된다.

폴란드 K2 전차는 지난해 8월 긴급소요분 180대에 대한 첫 수출 계약이 체결된 이래 올해까지 28대가 현지에 조기 인도된 상태로 2025년 말까지 납품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는 원격무장장치(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탑재하고 대전차 지뢰나 급조폭발물에 대응하기 위한 방호 능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폴란드 성능개량형 모델인 K2PL(K2 Poland) 라인업도 공개된다.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와 계열화 전차인 구난전차(K2PL ARVㆍArmored Recovery Vehicle), 개척전차(K2PL AEVㆍArmored Engineering Vehicle), 교량전차(K2PL AVLBㆍArmored Vehicle Launched Bridge) 등 4종이다.

K2PL 계열전차는 K2 전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폴란드형 지상 무기 체계로 폴란드 군의 요구사항에 따라 현지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와 특수장갑 등이 적용되고, 나머지 계열화 전차 역시 최신화된 사양으로 향상된 성능을 보일 예정이다.

30t급 신형 NV장갑차와 디펜스 드론,  다목적 무인차량 등 미래형 지상 무기 체계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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