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47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41%)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전 거래일 대비 2.68% 오른 7만2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6.13% 오른 7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 오전 업계 최초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을 개발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으로 삼성전자가 다시 '9만전자'를 돌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HBM 5세대 제품인 HBM3P 샘플을 올 4분기에 엔비디아, AMD에 공급하고, HBM3 고객사가 내년에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삼성전자 주가는 HBM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 전망 등을 동시에 고려할 때 직전 고점 (2021년 1월11일 9만1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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