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된 흐름 예상...반도체주 강세 이어질 지 주목
상태바
[증시 포인트] 제한된 흐름 예상...반도체주 강세 이어질 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04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말 미 증시 혼조 양상 마감
반도체주 주가 모멘텀 강화 기대감 커 
이차전지 밸류체인 수급 변동성에는 유의 
4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이 에상된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이 에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4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이 에상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고 있음을 보여줬다.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18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7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3개월 연속 20만명을 하회했다.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는데, 이는 직전월(3.5%)을 웃돈 것은 물론,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4.3% 증가한 것인데,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4.4%)를 하회한 것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번 고용보고서에 대해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으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일부 전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하는 등 엇갈리는 의견이 나오면서 미 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에 국내증시 역시 제한된 흐름을 보이고, 개별 종목 간 차별화된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일 삼성전자 주가가 6% 이상 급등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발 HBM3 공급 관련 뉴스플로우 영향으로 급등한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중요하다"며 "반도체주의 주가 모멘텀 강화 기대감이 이들 업종으로 수급쏠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주중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중국 내 가격인하 소식으로 인해 5% 급락한 점, 그리고 국내 이차전지 수출이 지난 7월 마이너스(-)16.1%에서 8월에는 -21.3%로 부진했던 점도 관련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밸류 체인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에 따라 국내 IT주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ISM 제조업 지수는 아직 확장국면인 50선을 상회하지는 못했으나 대신 증시에 중요한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는 계속해서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며 "이것은 기업들의 제품 수요를 회복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한국시장에서는 특히 IT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삼성전자의 급등으로 IT 업종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기미가 보였는데, 미국 지표 결과에 따라 흐름이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지표상으로 시장에 나쁘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5.80포인트(0.33%) 오른 3만4837.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11포인트(0.18%) 오른 4515.7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5포인트(0.02%) 내린 1만4031.81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