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 2024년에도 코스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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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2차전지, 2024년에도 코스피 이끈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3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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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등 주도주 지위 이어갈 것"
4분기 단기조정 시 매수 전략 유효할 듯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조선업종 등 기존의 주도주가 2024년 주식시장도 끌고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조선업종 등 기존의 주도주가 2024년 주식시장도 끌고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조선업종 등 기존의 주도주가 2024년 국내 주식시장도 끌고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국들의 재정과 부양정책, 관련 법안이 집중되고 있는데다, 기업이익 등 모멘텀이 강하다는 것이 근거가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 이들 업종의 단기 조정이 나타날 경우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조언하고 있어 주목된다.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여전히 주도주 지위 이어갈 것"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이후 증시의 주도주로 자리잡고 있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와 2차전지, 자동차 등이 2024년에도 여전히 주도주의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2024년 영업이익 개선 기여도를 보면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전체 이익개선의 50% 이상을 이끌어 갈 전망"이라며 "뒤를 이어 화학, 상사/자본재, IT가전, 에너지, 디스플레이, 조선, 은행, 철강, 소프트웨어, IT 하드웨어 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5년까지 반도체 업종의 압도적인 이익개선 주도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학, IT가전, 조선, 철강, 소프트웨어, 자동차 업종의 2025년 이익 개선 기여도가 확대된다는 것. 

그는 "이들 업종 중 조선, 반도체, 화학, IT가전, 소프트웨어 업종은 2024년, 2025년 강한 이익모멘텀을 겸비하고 있다"며 "철강, 자동차 업종은 이익 모멘텀이 약하지만 2차전지, 전기차 산업 확장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강한 상승 기대...단기 트레이딩 유효"

2023년이 2차전지와 조선업종의 압도적인 강세 흐름이었다면 2024년에는 반도체의 강한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2023년에는 적자 흐름에도 불구하고 감산 기대, 업황 저점 통과 및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면서 2023년 하반기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는 것. 

하지만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고공 행진은 추가적인 AI 반도체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끔 만드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업황/실적 개선을 예상한다"며 "다만 현재 실적 전망에는 반도체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실적 전망에 수요 확대가 반영된다면 2017년과 비슷한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앞서 2016년 상반기에 반도체 감산, 이후 업황 및 실적 개선 사이클이 전개된 바 있고, 2016년 하반기에도 엔비디아가 서버 및 데이터 센터 수요로 먼저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2016~2017년 반도체 실적 저점과 주가 저점이 일치하는데 이후 턴어라운드를 넘어선 수요 확대, 실적 레벨업, 업황 사이클 강화 등에 힘입어 반도체는 코스피를 압도하는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흐름이 2024년에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까지 코스피 반등 국면에서 단기 트레이딩 및 비중조절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주도 업종 중 단기 가격 메리트, 선행 EPS 상승, 외국인의 차별적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이 9월과 10월 코스피의 반등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연내 코스피가 2650선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경우에는 단기 차익실현, 비중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10월과 11월 단기등락, 조정국면에서 코스피가 2500선에 근접하거나 하향이탈할 경우 다시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술적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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