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잭슨홀 회의 경계감에 하락세...나스닥 1.9%↓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잭슨홀 회의 경계감에 하락세...나스닥 1.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25 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1.1% 내려...S&P500 지수는 1.4% 하락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4거래일만에 상승 마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이날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던데다,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둔 경계감에 일제히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강보합권 마감 속 반도체주 일제히 급락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3.56포인트(1.08%) 내린 3만4099.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9.70포인트(1.35%) 내린 4376.3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7.06포인트(1.87%) 내린 1만3463.9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식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미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23% 수준으로 올라섰고, 2년물 국채금리는 5%를 웃돌았다. 

전일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엔비디아는 주가가 강보합권에 머문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한 몫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과, 기대감보다 더 높았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했던 엔비디아는 개장 전에는 7% 이상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0.1%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AMD 주가는 전일대비 7%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은 각각 2%, 4%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대형주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일제히 2%대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연준 관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테이블에서 절대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도 올해 추가 1회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다수에 속해 있음을 언급했다.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앞으로 수개월간 더 가속화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현재로서는 우리가 아마도 충분히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전미활동지수는 0.12를 기록, 3개월만에 플러스로 방향을 틀었다. 

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고, 마이너스이면  반대를 시사한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3주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1만명 줄어든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 24만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5.2% 줄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4.1%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보다 감소폭이 컸다. 이는 제조업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4일만에 상승세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1% 내린 4232.22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4% 내린 7214.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8% 내린 1만5621.4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8% 오른 7333.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기대감에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6달러(0.20%) 오른 배럴당 79.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씨티그룹의 에드 모스 원자재 담당 연구원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이 유가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은 공급 증가분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5% 내린 온스당 194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