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비디아 2분기 깜찍실적···시간외주가 한때 1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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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비디아 2분기 깜찍실적···시간외주가 한때 10% 급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8.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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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2분기(5∼7월) 135억1000달러(약 18조225억원)의 매출과 주당 2.70달러(약 3604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2분기(5∼7월) 135억1000달러(약 18조225억원)의 매출과 주당 2.70달러(약 3604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12억 2000만 달러(약 14조 9787억원)를 20% 웃돌고 주당순이익은 전망치 2.09달러(약 2790원)보다 30% 넘은 수준이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01% 증가한데다 순이익은 61억 8000만 달러(약 8조 2194억원)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3%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은 약 160억 달러(약 21조 3600억원)로 추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26억 1000만 달러(약 16조 8343억원)를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전 세계적으로 챗GPT 등 생성형 AI가 큰 인기를 끌면서 H100과 A100으로 대표되는 최신 AI 칩이 이끌었다.

이들 칩의 수요를 반영한 엔비디아 데이터 센터 산업 부문 2분기 매출은 103억 2000만 달러(약 13조 7772억원)로 1년 전보다 171% 증가했다.

게임 사업 부문 매출도 24억 9000만 달러(약 3조 3241억원)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22% 늘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며 "전 세계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250억 달러(약 33조 375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 가까이 급등하며 520달러(약 69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작년 말 주가는 146.12달러(약 19만4237원)였다.

엔비디아는 지난 1분기 에도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약 10%와 20% 각각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AI 칩 판매에 추가적인 수출 제한을 가하더라도 회사에 즉각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레트 크레스 CFO는 다만, 이런 제한으로 인해 "미국 산업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에서 경쟁하고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영구적으로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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