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을 하향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일에는 8% 이상 급등했던 엔비디아가 이날 2% 이상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인 가운데, 3대지수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은행, 신용등급 하향에 일제히 하락세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4.86포인트0.51%) 내린 3만4288.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22포인트(0.28%) 내린 4387.5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28포인트(0.06%) 오른 1만3505.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S&P의 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에 주목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전일 어소시에이티드뱅코프, 밸리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등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S&P는 이들 은행이 예금잔고 감소,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 및 무보험 예금 비중, 금리상승에 따른 자본조달 비용 확대 등으로 인해 건전성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를 이유로 S&T은행과 리버시티은행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에 은행들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등급이 하향조정된 은행들은 3~4%대 하락세를 보였으며,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주도 2% 이상 하락했다. 

전일 급등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8%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전일에는 주가가 8%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미 장기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32%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고, 30년물 국채금리 또한 4.41%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 전일에 비해 고점을 낮췄다. 

다만 장기 국채금리는 오는 25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적 분석가인 애덤 턴퀴스트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0월 최고치 부근을 맴돌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장이 약간 흔들리고 있다"며 "10년물 수익률이 다소 낮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4% 오른 4260.37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8% 오른 727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9% 오른 7240.88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6% 오른 1만57075.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7달러(0.46%) 내린 배럴당 80.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근월물이 되는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48달러(0.6%) 내린 배럴당 79.6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15% 오른 온스당 192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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