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안도했으나 매파적 발언에 상승폭 반납...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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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안도했으나 매파적 발언에 상승폭 반납...다우 0.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11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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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5% 상승...나스닥은 0.12%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예상치에 부합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안도하면서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당국자의 매파적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세에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CPI 안도했으나 매파적 발언에 제한적 상승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2.79포인트(0.15%) 오른 3만5176.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2포인트(0.03%) 오른 4468.8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97포인트(0.12%) 오른 1만3737.99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7월 CPI는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7월 CPI는 전년대비 3.2% 올라 전월(3.0%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3.3%)보다는 낮은 것이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4.7% 올라 전월(4.8% 상승)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4.8%)보다도 낮은 것이었다. 

전월대비로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모두 각각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이는 직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CPI 결과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장중 90%를 넘어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 시간 기준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89.5%, 금리 인상 확률은 10.5%다. 

CPI 발표 후 3대 지수는 1%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당국자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PI는 예상치에 부합했고, 이는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승리가 우리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며 "지금부터 다음 회의까지 나올 지표가 너무 많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동결할지 예측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도 증시에는 부담이 됐다. 

CPI 발표 직후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등했고,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하면서 장기물 가격이 하락,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보다 많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2만1000명 증가한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3만명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23만1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2750명 늘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는 예상치를 웃돈 조정 순이익이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했다. 

알리바바홀딩 또한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 3일만에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55% 오른 4384.04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1% 오른 761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52% 오른 7433.62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91% 오른 1만5996.5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8달러(1.87%) 내린 배럴당 82.8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8% 내린 온스당 194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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