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가 10% 급등…비만 치료제 임상 기대감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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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 10% 급등…비만 치료제 임상 기대감 작용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8.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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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한미약품 주가가 9일 장 초반 급등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다국적 제약업체가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데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3만500원(10.74%) 오른 3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주식예탁증서(ADR)의 주가가 17.23% 오르면서 한미약품도 동반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개발한 제약업체다. 노보 노디스크는 장기 임상실험 결과 위고비 복용 환자들이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비복용 환자 대비 20% 적었다는 결과도 발표했다.

비만 치료제 부문의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도 이날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4.87% 급등했다. 일라이 릴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7억6300만달러로 85% 급증했다.

최근 한미약품은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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