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붕괴 직전 2021년 11월과 비슷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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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붕괴 직전 2021년 11월과 비슷한 상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7.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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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과 2008년 폭락 맞춘 '존 후스만' 보고서
후스만은 지난 2021년 11월과 비슷한 요인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좋지 않은 투자 심리, 지나치게 확장된 기술적 지표 등을 꼽았다. 사진=신화/게티이미지
후스만은 지난 2021년 11월과 비슷한 요인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좋지 않은 투자 심리, 지나치게 확장된 기술적 지표 등을 꼽았다. 사진=신화/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지난 2000년과 2008년 미국 주가 폭락을 맞춘 월가 전문가는 현재 증시가 붕괴 직전인 2021년 11월과 비슷한 세 가지 요인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경제학자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후스만은 보고서를 통해 "주가 25% 급락은 앞으로 다가올 일의 시작에 불과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후스만은 지난 2021년 11월과 비슷한 요인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좋지 않은 투자 심리, 지나치게 확장된 기술적 지표 등을 꼽았다.

이어 "세 가지 조합을 마지막으로 관찰한 것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가치의 4분의 1을 잃기 직전인 2021년 11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수준을 보기 위해 비금융주의 총 시가총액을 비금융주의 총 수익으로 나눈 값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후스만은 분석했다.

후스만은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도 취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참가자들이 S&P 500에 폭넓게 투자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AI) 개발과 관련한 소수의 대형 기술주로만 쏠렸다는 게 후스만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S&P 500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70을 웃돌고 S&P 500의 14일간 변동률이 최소 4%를 넘어서며, S&P 500이 50일 이동평균선을 적어도 4.5% 이상 웃돈다고 진단했다.

기술적으로 이런 조건이 충족되면 가까운 미래의 하락 장세를 시사한다는 게 후스만의 해석이다.

그는 S&P 500이 장기적으로 64%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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