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 자동차·부동산 등 소비 진작 부양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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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에너지 자동차·부동산 등 소비 진작 부양책 발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7.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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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31일 자동차와 부동산, 서비스 부문의 소비 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을 진작시키는 20개 조처를 발표했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부양책 윤곽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개방 이후 내수 경기 회복세가 기대를 밑돌면서 자동차와 부동산, 서비스 부문의 소비 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발개위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 정부들에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지방정부들에 시골에서의 전기차 사용을 촉진하고 전기차 충전 장치와 배터리 교체 등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개위는 오래된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특수목적 펀드나 주택 안정 펀드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지방 주민들의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쇼핑몰이나 편의점을 지방에 짓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발개위는 또 가전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소비자가 사용하던 물건을 매입해 새 제품에서 가격을 할인해주는 '트레이드 인' 방식이나 재활용 등의 방식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엔터테인먼트 관련 소비를 늘리기 위해 영화와 쇼,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승인을 확대하고, 올해 중국 소비 품목 중 가장 전망이 밝은 관광 부문 활성화를 위해 유급휴가 확대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발개위가 이러한 소비 진작 방안을 내놓는 것은 중국 경제 회복세가 최근 몇 달간 부진했기 때문이다.

6월 중국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1% 늘어나 5월의 12.7%에서 증가 폭이 대폭 둔화했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를 위한 더 많은 부양책과 경제 회복을 위한 정치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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