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구매세 면제액이 작년보다 44% 증가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31일 올해 상반기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4.1% 증가한 491억 7000만위안(약 8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과 소비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했고 차량 가격의 10%가량인 구매세도 면제해왔다.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은 작년 말 종료됐으나 애초 2020년 말 중단 예정이었던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는 1년씩 세 차례 연장됐다.

이어 재정부 등 관련 당국은 지난달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구매세를 100% 면제하고, 2026∼2027년 50% 감면하는 연장 조처를 발표했다.

당국의 육성 정책에 따라 작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705만8000 688만7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96.9%, 93.4% 늘었으며 시장 점유율은 25.6%에 달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 판매는 536만대로 전년보다 81.6% 늘었고 하이브리드차는 151만 8000대로 150%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378만 6000대와 374만 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4%와 44.1% 증가했으며 신에너지차의 시장 점유율도 28.3%까지 올랐다.

올 상반기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 증가율은 각각 120%씩 증가했던 작년 상반기 생산 및 판매 증가율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가 900만대에 달해 작년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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