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잠적' 친강 외교부장 면직···왕이 다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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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잠적' 친강 외교부장 면직···왕이 다시 임명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7.25 23: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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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외교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과 러시아 외교차관과 회담한 뒤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사진=로이터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은 한 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친강(秦刚)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5일 오전 제4차 회의를 열어 표결을 거쳐 친 부장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친 부장은 중국 당국이 면직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어떤 이유로든 외교부장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쳐 결국 면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친 부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주미 중국대사 재직 중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됐다.

이어 지난 3월 열린 전인대에서 외교부장직을 유지하면서 국무원 최고 지도부인 국무위원으로 한 단계 승격했다.

56세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시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이 초고속 승진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친 부장은 때로 경제 보복까지 동원해가며 강경하게 자국의 국익을 관철하는 중국의 이른바 '늑대전사(전랑) 외교'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친 부장은 취임한 지 7개월 만에 면직됨으로써 1949년 현 중국 건립 이후 '최단명 외교부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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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근평 중국국가주석 해외방문 일수 2023-08-04 22:20:09
( 단위:일) 자료;중국정부 *2023년7월현재* ( ) 방문나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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