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순익·매출 증가···이익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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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순익·매출 증가···이익률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7.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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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4200억원, 작년보다 20% 늘어
가격 인하 영향 마진 10% 아래로 줄어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순익은 27억 300만달러(약 3조 42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AP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순익은 27억 300만달러(약 3조 42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A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늘었으나 이익률은 하락했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순익은 27억 300만달러(약 3조 42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총매출도 249억 2700만 달러(약 31조 580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총매출액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4억 7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91달러로 시장 예상치 0.82 달러 보다 소폭 높았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45억 3300만 달러(약 5조 7400억 원), 매출총이익률은 18.2%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작년 동기 25.0% 보다 6.8%포인트, 전 분기 19.3%에 비해 1.1%포인트 각각 떨어진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9.6%로 작년 동기(14.6%)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지난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매출이 212억 6800만 달러(약 26조 9500억 원),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이 15억 900만 달러(약 1조 9100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46%, 74% 늘었다. 서비스와 기타 부문 매출도 21억 5000만 달러(약 2조 7200억원)로 47% 증가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는 여러 측면에서 기록적인 분기였다"며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최대 실적을 냈고, 매출이 250억달러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이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1분기와 2분기의 가격 인하에도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자사의 모델Y가 지난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또 "인공지능(AI) 개발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도조' 훈련 컴퓨터의 생산 개시로 새로운 장에 접어들었다"며 "우리가 자체 설계한 도조 하드웨어를 이용해 방대한 신경망 훈련 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 같은 AI 신경망 능력이 향상될수록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개발팀이 새로운 해법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0.71% 내린 291.26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0.2% 안팎 오른 가격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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