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다양화된 상품으로 자산관리의 신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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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다양화된 상품으로 자산관리의 신모델 만든다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7.1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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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관리, 소매채권으로 자산관리 다양화
거액자산가 수요에 맞춰 채널별로 차별화 서비스 장착
WM고객기반 바탕으로 IB와 시너지도 본격화
사진=삼성증권
사진제공=삼성증권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삼성증권이 자산관리 역량을 증명하면서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수익모델을 다각화한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의 2분기 순이익을 1466억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2023년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7.2% 높은 146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수수료 이익 증가, 특히 전년 동기 주식·채권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이익 회복과 유가증권관련 순익 큰 폭의 증가를 전망한다"며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52.1% 증가한 6425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실적 전망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데다, 삼성증권이 자산관리 서비스 등의 사업 자체 모델을 다양하게 발전시킨 덕분이라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기존의 펀드, 랩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 판매를 통한 단순 수수료 수취에서 벗어나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에스라운지(S.Lounge) 서비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Retail) 채권, 퇴직연금 등 수익 모델을 다각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에스라운지 광고.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 에스라운지 광고. 사진제공=삼성증권

에스라운지 서비스는 디지털 부유층의 수요에 부합하는 투자정보 라운지, 세미나 라운지, 컨설팅 라운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특화 서비스로, 지난해 9월말 오픈했다.

디지털 부유층 중에서도 자산이나 거래 규모가 큰 고액자산가를 위한 별도의 'VIP 서비스', 디지털PB 조직 산하에 고액자산가만 전담해 상담하는 특화 조직 '디지털SNI팀' 등 채널별 차별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영역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 등 IB부문에서의 성과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가비스, 금양그린파워(단독 주관),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의 주관을 맡아 1500억원 이상의 공모 금액을 기록했다.

이 중, 상반기 최대어인 기가비스 공모 주관은 삼성증권이 자사의 강점인 자산관리 역량을 내세워 IB부문과 협업해 만들어 낸 컬래버레이션 딜(Collaboration Deal)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가비스는 상장 의지가 있던 당사의 법인 고객으로, 홀세일, 리테일 등 전사 조직력이 상장 하나를 보고 모여 만든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여기에 더해 퇴직연금 분야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0조631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 증가해, 적립금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 중 가장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삼성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세 역시, 2022년 4분기 대비 10대 증권사 중 가장 빨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서울, 수원, 대구 등 총 3곳에 각각 삼성타운연금센터, 중부연금센터,영남연금센터를 신설해 연금 가입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또한 디폴트옵션 현황 첫 공시에서 초저위험등급과 저위험등급 3개월 수익률 1위, 중위험과 고위험 등급에서도 3개월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에 포함되기도 했다.

특히, 저위험 전체 상품 중 1등을 차지한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의 3개월 수익률은 4.02%에 달했는데, 저위험 전체 상품의 3개월 수익률이 평균 2%대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성과라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배경에 저위험 포트폴리오2의 균형 잡힌 운용 전략과 편입 펀드의 우수한 성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자사가 업권에서 최초로 선보인 카카오톡 기반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연금S톡', '모바일 3분 연금' 시리즈 등의 가입자 맞춤형 상품 등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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