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2%대 강세 마감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은행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은행주 강세 속 3대지수 일제히 상승세
18일(이하 미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6.58포인트(1.06%) 오른 3만4951.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2.19포인트(0.71%) 오른 4554.98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8.69포인트(0.76%) 오른 1만4353.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은행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2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1.15달러)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이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전일대비 6.46% 오르며 지난 2020년 11월9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88센트의 EPS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84센트)를 웃돈 것이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42% 주가가 상승했다.
PNC파이낸셜 또한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후 2.5% 주가가 상승했다.
찰스슈왑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함께 예금유출속도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 밝힌 후 주가가 13% 급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중 84%가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6월 소매판매 지표는 전월대비 0.2% 증가에 그쳤는데, 당초 전문가들은 0.5%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은 "미국인들은 소비재에 대해 과도한 수요를 보이지는 않았다"며 "이는 7월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필요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 흐름 또한 주목할 만 했다.
MS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코파일럿이 장착된 365코파일럿 월사용료를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3.98%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2%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0% 오른 4369.7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4% 오른 7453.6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8% 오른 7319.18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1만6125.4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0달러(2.16%) 오른 배럴당 75.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했으나 이것이 오히려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4% 오른 온스당 198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초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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