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나이 66살인데 죽어서 나오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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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나이 66살인데 죽어서 나오란 말인가”
  • 김현민
  • 승인 2018.04.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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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영수회담…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초당적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가졌다. 이날 영수회담은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의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지만,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국가운명을 좌우할 기회인만큼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회동은 남북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되었으며, 문 대통령은 홍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주로 경청했다고 한 정무수석이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영수회담은 12일 오후 3시쯤 임종석 대통령 실장이 강효상 자유한국당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해 성사되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말아 달라”고 수차례 요청을 했고, 이에 홍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 해당하는 것은 1938년 9월의 뮌헨회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회담 후에 남북문제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는 상황이 온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정상회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3대에 8번에 걸친 북핵 거짓말을 한 정권이 이번 9번째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이 너무 순진한 발상 아니냐”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

홍 대표는 “첫째, 북핵을 일괄 폐지하는 정상회담을 해달라”면서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불가역적으로 폐지할 수 있게 해달라. 핵 동결 후의 폐기 절차로 가는 단계적 폐기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대표는 두 번째로 “이완되어 가고 있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대통령께서 취해주길 바란다”면서, 세 번째로 “완전한 북핵 폐기 전까지 제재완화는 절대 반대한다”고 요청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박근혜 정권재판만 보더라도 뇌물사건인데 추징금이 0원 이었다. 추징금이 0원인 뇌물사건을 본일이 있나.”면서 “나이가 66인데 24년 살면 90이다. 그럼 죽어서 나오라는 말인가.”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서는 “대통령 잡았으면 됐다. 가족 잡아 엮고, 아들 잡아 엮고 그거다가 형 잡아 엮고, 부인 잡아 엮고 꼭 그렇게 해야 옳은가.”라면서 “이젠 그만해도 됐다. 1년 동안 우리를 적폐 세력으로 몰아서 눈 뜨고 나면 한사람 잡혀가고, 눈뜨고 나면 한사람 잡혀가고 1년을 했지 않나. 이젠 그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자유한국당이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영수회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낸 자료

 

<홍준표 당대표>

오늘 14:30부터 15:50분까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여·야 영수회담을 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1야당의 의견을 듣겠다는 그런 자리라고 설명을 했다. 어제 오후 3시쯤 임종석 실장이 강효상 비서실장을 통해서 전화가 왔던데 처음 전화를 했을 때는 ‘남북문제에 한정해서 하자’ 그래서 우리가 국내정치문제도 하는게 좋겠다고 해서 포괄적으로 하기로 하고, 오늘 1시간 20분 동안 말씀을 나눴다. 대통령께서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말아 달라.’ 그렇게 수차례 요청을 하셨고,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 해당하는 것은 1938년 9월의 뮌헨회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회담 후에 남북문제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는 상황이 온다. 그래서 정상회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3대에 8번에 걸친 북핵 거짓말을 한 정권이 이번 9번째 진실을 말한 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이 너무 순진한 발상 아니냐.

그래서 정상회담을 하실 때 첫째, 북핵을 일괄 폐지하는 정상회담을 해달라. 그리고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불가역적으로 폐지 할 수 있게 해달라. 핵 동결 후의 폐기 절차로 가는 단계적 폐기로는 동의할 수 없다.

두 번째, 이완되어 가고 있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대통령께서 취해주길 바란다.

세 번째, 완전한 북핵 폐기 전까지 제재완화는 절대 반대한다. 그렇게 요청을 했고, 그 다음에 대통령의 개헌발의를 철회해 달라. 헌법이라는 것은 독일의 헌법학자 ‘칼 슈미트’ 책을 보면, 제 정치세력 간 타협의 산물이 헌법이다. 그것은 대통령께서도 헌법을 공부하셨기 때문에 아시리라 믿는다. 대통령의 일방적 발의로 개헌절차가 시작된 것은 우리 헌정사에 대부분 독재정권이였다. 개헌발의를 철회해주면 국회에서 여·야합의해서 연내 개헌을 하겠다.

그 다음 김기식 금융위원장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 네 번째, 정치 보복은 MB까지 구속됐으니, 이젠 그만해 줬으면 한다.

 

세상에 어느 정권이 대통령 잡아 엮고, 수석비서관 잡아 엮고, 비서관 잡아 엮고, 행정관 잡아 엮고, 장관 잡아 엮고, 차관 잡아 엮고 이런 식으로 싹쓸이 한 정권이 있었나. 그게 국민이 납득한다고 보느냐. 또 박근혜 정권재판만 보더라도 뇌물사건인데 추징금이 0원 이었다. 추징금이 0원인 뇌물사건을 본일이 있나. 나이가 66인데 24년 살면 90이다. 그럼 죽어서 나오라는 말인가. 그게 상식에 맞는 판결이라고 보나. MB관련도 그렇다. 대통령 잡았으면 됐다. 가족 잡아 엮고, 아들 잡아 엮고 그거다가 형 잡아 엮고, 부인 잡아 엮고 꼭 그렇게 해야 옳은가. 이젠 그만해도 됐다. 1년 동안 우리를 적폐 세력으로 몰아서 눈 뜨고 나면 한사람 잡혀가고, 눈뜨고 나면 한사람 잡혀가고 1년을 했지 않나. 이젠 그만 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지방선거 중립요구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 때 선거 중립운동을 지키지 않아서 탄핵으로 제소 된 일이 있다. 지방선거를 엄중히 중립적으로 대통령이 했으면 좋겠다. 가능한 한 지방 출장 삼가시고, 선거 다닌다고 오해 받을 짓은 안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지금 소득 주도 성장론으로 민생이 파탄 나고 있다. 이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청와대 경제 수석 홍장표는 해임하는 것이 좋겠다.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경제정책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청와대 경제수석 홍장표는 해임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요청을 했고, 요청에 대해서 즉답은 없었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김기식 원장은 집에 보내는 게 아닌가. 현장에서는 그리 느꼈다.

2018. 4. 13.

자유한국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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