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33%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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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33% 발생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7.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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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사고 위험성 분석 결과
대형차량 빗길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1.8배 이상 높아 빗길에서는 20% 이상 감속운전 등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대형차량 빗길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1.8배 이상 높아 빗길에서는 20% 이상 감속운전 등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2020~22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장마철인 7~8월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776명)의 32.9%(255명)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2.01명으로 맑은 날(1.31명)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빗길 사고 위험성이 높다. 월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는 장마철인 7월과 8월에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 장마철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9.14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도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4.5배 높고 7월부터 8월까지의 맑은 날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약 3배 높다.

차종과 기상상태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32.0%인 248명이 화물차 및 버스 등 대형차량으로 인해 발생했다. 대형차량의 경우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평균 1.8배 이상 높아 대형 차량 운전자는 빗길에서 안전운전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국토교통부 정용식 종합교통정책관은 “장마철에 빗길을 운행하는 경우에는 맑은 날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면서 “기상악화가 되었을 때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 속도의 50% 이상 감속운전으로 안전운전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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