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 둔화에도 긴축 우려 여전...다우 0.6%↓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 둔화에도 긴축 우려 여전...다우 0.6%↓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7.08 0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0.55% 하락...나스닥은 0.13%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약세 속 2.9% 강세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고용 시장이 다소 둔화된 것을 확인했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고용 둔화에도 긴축 우려 여전...3대지수 일제히 하락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7.38포인트(0.55%) 내린 3만3734.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64포인트(0.29%) 내린 4398.9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33포인트(0.13%) 내린 1만3660.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며,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4만명 증가) 및 전월 수정치(30만6000명)을 하회한 것이다. 

6월 실업률은 3.6%로, 전월(3.7%)대비 다소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는 0.36% 올랐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4.35% 상승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4.2% 상승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예상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던 전일 ADP 민간 고용지표와는 달리 6월 고용보고서를 통해서는 비농업 고용 증가세가 전월 수치를 크게 하회했고,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연준의 긴축 정책을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컸다.

특히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한 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뜨거움을 시사하면서 미 국채금리 또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09%까지 올랐고, 30년물 수익률 또한 4.06% 수준으로 높아졌다. 전일 5%대를 넘어섰던 2년물 국채수익률은 4.95% 수준을 유지했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는 "오늘은 좀 복잡한 그림"이라며 "경제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연준이 이번 달 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 참여자들은 26일로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을 92%로 책정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2.9% 상승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2% 오른 4236.6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2% 오른 7111.8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8% 오른 1만5603.40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2% 내린 7256.9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06달러(2.87%)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24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화가 하락한 것이 유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유가에 있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가격이 싸 보이는 효과로 이어져 원유 수요를 자극, 유가에는 상승 요인이 된다. 

여기에 멕시코의 초대형 유전지역 해양 플랫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노르웨이 에퀴노르 ASA가 인력 부족으로 북해 오스베르크 동부 유전에서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 등 공급 우려가 확산된 점도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89% 오른 온스당 1932.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