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株 상반기 세자릿수 성장률…'첨단로봇 산업전략' 상승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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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株 상반기 세자릿수 성장률…'첨단로봇 산업전략' 상승 모멘텀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7.07 16: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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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로보틱스, 상반기 274.17% 상승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유상증자로 코스닥 23위 올라
산업부 연내 '첨단로봇 산업전략 1.0' 발표 예정
스마트팩토리 비롯 산업용에 이어 의료용 등 확장가능성 높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올해 초부터 증시를 달군 로봇 관련주들이 상반기 평균 세 자릿수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연내 '첨단로봇 산업전략 1.0(가칭)'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면 로봇주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부터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까지 로봇 관련 11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100.45% 상승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티로보틱스로, 6000원에서 2만2450원으로 1만6450원(274.17%) 올랐다. 뉴로메카 역시 1만2450원에서 3만5000원으로 2만2550원(181.12%) 상승했다. 이외에도 티라유텍(134.16%), 에스비비테크(120.93%), 로보스타(58.18%), 유진로봇(54.64%) 등이 5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초 삼성전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반년만에 주가가 9만1000원으로 166.18% 뛰었다. 같은 기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약 1조7500억원 가량으로 뛰면서 코스닥 2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치안 현장의 문제를 과학과 로봇 기술로 해결하는 '과학치안'의 발전을 위한 민관의 긴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지난달 27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상승한 9만4200원에 마감하기도 했다.

로봇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올해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동안 평균 100.45% 올랐다. 자료=한국거래소
로봇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올해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동안 평균 100.45% 올랐다. 자료=한국거래소

정부, 로봇 분야 6대 핵심산업 지정…첨단로봇 산업전략 발표 예정

현재 시점에서 로봇 업계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는 가장 큰 이벤트는 정부의 '첨단로봇 산업전략 1.0' 발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28일 국가 경제·외교·안보에 필수적인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12대 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리티, 원자력,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통신, 로봇, 양자 등이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월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통해 범위를 좀더 좁혀 6대 핵심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로봇)을 지정했다. 

특히 산업부는 3월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로봇 친화적 환경을 위한 규제개선을 다룬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로봇의 이동성 확장 ▲안전산업 진입 ▲협업‧보조로봇 확산 ▲로봇 친화적 인프라 확충 등 4대 분야에서 51개 핵심과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중 39개 과제는 내년까지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상반기 내로 이러한 계획을 구체화하는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현재는 미뤄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첨단로봇 산업전략이 발표되면 로봇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화·노동력 부족으로 로봇 분야 재평가 모멘텀 커져

로봇 시장은 향후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산업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 노령인구 증가와 출산률 감소,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로봇에 대한 수요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전방 산업 영역이 다양해지면서 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될 물류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노동 대체와 노동자 보호 조치 강화, 공정 지능화 등은 물류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협동로봇은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시장 성장성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2020년 9억8100만 달러에서 2026년에는 79억 7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41.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로봇 중 티라유텍에 주목하며 "최근 글로벌 노동력의 불균형이 스마트·지능형팩토리 수요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다른 도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 또한 로봇주 전반의 재평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9일 유가증권시장 연내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는 공동주관사다.

스마트팩토리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 외에도 의료용, 교육용 등 확장성이 높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술용 로봇 유망주로 고영과 큐렉소를 제시하며 "AI의 발전과 로봇시스템의 자동화, 디지털화로 기존 수술 대비 로봇수술 침투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로 말미암아 수술용 로봇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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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치주 2023-07-14 13:50:41
휴림로봇 2만원가자 로봇기업의 진정한 대장주!코스닥에 제일먼저 상장한 회사 기술력 업력 1등!

사부 2023-07-08 12:40:32
포스코dx 대장주 올해최대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