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2~3%대 하락 마감
국제유가, 보합권 마감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민간 고용지표 개선에 긴축 우려...다우 1.1%↓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6.38포인트(1.07%) 내린 3만3922.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23포인트(0.79%) 내린 4411.5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2.61포인트(0.82%) 내린 1만3679.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6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민간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49만7000명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22만명을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대면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6.4%로 전월(6.6%)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민간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자 긴축에 대한 우려는 재차 부각됐다.
미 2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5.1%까지 올라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4.0%를 넘어섰다.
국채금리의 급등세는 기술주에는 부담이 됐다.
아마존(-1.5%)을 비롯해 엔비디아(-0.5%), 테슬라(-2.1%), 알파벳(-1.4%), 메타(-0.8%) 등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 기업들의 6월 감원 계획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미 기업들의 6월 감원 계획은 4만709명으로, 전월(8만89명)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유럽증시, 큰 폭으로 하락...국제유가 보합권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2~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93% 내린 4223.09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2.17% 내린 728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3.13% 내린 7082.2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57% 내린 1만5528.5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01% 오른 배럴당 71.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긴축 우려가 부각되면서 한 때 2%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50만8000배럴 줄어든 4억5218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6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며,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는 254만9000배럴 감소한 2억1945만6000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4만5000배럴 감소한 1억1336만6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9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60% 내린 온스당 1915.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