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끈 'AI 테마'…하반기 주도주로 자리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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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끈 'AI 테마'…하반기 주도주로 자리잡나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7.06 15: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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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8종목 올해 상반기 103% 올라
셀바스AI 165%, 코난테크놀로지 141% 상승 두드러져
엔비디아 실적 호조·주가 상승에 국내 관련주 영향
생성형AI 집중 투자하는 ETF 출시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연초부터 국내외 증시를 달군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주요 종목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이에 전문가들은 AI 테마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부터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AI 관련종목 8종은 평균 103.39% 가량 올랐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의료AI 기업인 루닛으로, 2만9800원에서 14만6300원까지 390.94% 올랐다. 

이외에도 AI 관련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는 셀바스AI(165.05%), 코난테크놀로지(141.06%), 솔트룩스(50.85%), 마음AI(33.62%)의 주가들이 상반기 동안 크게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 상반기 동안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103.39% 올랐다. 자료=한국거래소
국내 증시에서 상반기 동안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103.39% 올랐다. 자료=한국거래소

엔비디아 매출 상승 전망에 관련주도 우상향

올해 초 AI 관련주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오픈AI의 챗GPT였다면, 5월부터는 엔비디아의 5~7월(회계기준 2024년 2분기) 실적 전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5월 말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10억달러(약 14조5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의 전망치인 71억80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1분기 매출액은 71억9000만달러(약 9조4800억원)으로 월가 전망치(65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AI 반도체가 사용되는 데이터센터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사들이 생성형AI와 대형 언어 모델(LLM)을 구동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가도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는 5일(현지시간) 423.17달러에 마감했는데, 1년 전인 2022년 7월 6일(151.30달러) 대비 179.68% 오른 것이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된 5월 말 대비해서는 약 38.5% 가량 상승했다.

챗GPT 사용자 감소… 관련 주가 조정받을 여지 있나

일각에서는 하반기 들어 AI 관련주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챗GPT 월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간 챗GPT 웹사이트에 대한 전세계 데스크톱과 모바일 트래픽은 전달 대비 9.7% 감소했다. 순방문자수(-5.7%)와 이용자들이 웹사이트에서 보낸시간(-8.5%)도 5월 대비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이용자 수가 줄어든 이유로 미국 방학시즌 시작과 급속한 이용자 증가로 인한 조정기를 꼽는다. 6월부터 방학이 시작되면서 학교 과제를 위해 챗GPT를 사용하는 학생 수가 줄어들었고, 단기간에 이용자 수가 늘면서 컴퓨팅 능력이 저하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챗GPT가 앞서 AI의 가능성을 검증한 만큼 향후 투자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벤처 시장은 속도는 느리지만 올해 꾸준히 투자금액이 회복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는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 때문"이라며 "6월 신규 유니콘으로 파악된 8개 기업 중 6개가 AI 기업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AI는 7월 주식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일 것"이라며 "7월 주식시장은 매크로 변동성 하락, AI 수요 확인으로 특정지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엔비디아의 실제 분기 매출이 가이던스를 상회한 적은 35번 있었고, 부합한 것은 4번, 하회한 것은 2번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ETF도 주목… 글로벌 AI 산업 투자 상품 인기

AI가 주목받으면서 MS나 엔비디아 등의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몰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7.96% 올랐다. 상장일(5월 16일)과 비교하면 무려 27.51%의 상승률을 보였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 메타, MS 등 해외 기업과 SK하이닉스, 마음AI, 이수페타시스 등을 주로 담고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도 신규 출시 예정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달 중으로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ETF를 상장시킬 예정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국내에서 생성형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이번이 처음으로, 엔비디아·MS·알파벳·아마존 등 20종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TF뿐 아니라 공모펀드 상품도 생겼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5월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생성형AI 소프트웨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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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tamin 2023-07-07 1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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