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미술관에 간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비올리스트 박소현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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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미술관에 간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비올리스트 박소현 신작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6.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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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를 보면 바그너가 들리고 슈만을 들으면 클림트가 보인다
박소현 저서, '미술관에 간 클래식'.
박소현 저서, '미술관에 간 클래식'.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명화와 클래식에는 깊게 숨겨져 있는 뒷 이야기들이 있다. 

다시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말을 들은 화가 모네는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음에도 왼쪽 눈은 아예 보이지 않게 된 상황에서도 약하게나마 보이는 오른쪽 눈으로만 죽기 직전까지 연작 '수련'을 그렸다. 

스스로 야만인이 되고자 남태평양 한가운데의 타히티로 떠난 화가 고갱, 원주민의 전통음악을 알고 싶어 아마존 깊은 오지로 떠난 작곡가가 빌라로부스다. 

프랑스 혁명을 이끈 자코뱅당의 열성 당원이었던 자크 루이 다비드는 친구이자 혁명 당원이었던 친구 장 폴 마라의 죽음으로 큰 슬픔에 잠겼다. 마라의 장례식을 주관한 다비드는 그를 순교자로 생각하고 '마라의 죽음'을 그린다.

프랑스 혁명의 영웅 마라의 삶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교향시 '영웅의 생애' 주인공과 닮았다. 급진 혁명당의 우두머리로 당당하게 등장한 마라는 반대파에게 밀려 영국으로 망명을 떠났지만 다시 프랑스로 도라와 민중 봉기를 이끌고 혁명을 이뤘다. 하지만 결국 죽음의 고독만 남겨진 마라의 삶은 '영웅의 생애'에 다가가 있다.

바이올리니스트이며 비올리스트 박소현이 '미술관에 간 클래식'을 출간했다. “나는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가 부제목이다.

연주자에서 음악책 저자, 음악특강과 콘서트 가이드 등으로 영역을 넗힌 저자 박소현은 신간에서 가장 사랑받는 30인의 화가가 그린 30점의 명화와 위대한 30인의 음악가가 작곡한 30편의 명곡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면밀하게 엮어냈다.

책을 읽고 나면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명화들과 클래식에 한층 다가선 경험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저자 박소현은 부산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갔다.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 린츠주립음대, 그라츠국립음대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전공하고, 교수법, 전문연주자 학사와 전문연주자 석사를 졸업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작가, 콘서트가이드 박소현의 저서 '미술관에 간 클래식'은 전국 서점과 인터넷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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