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된 흐름 예상...업종간 순환매 장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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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된 흐름 예상...업종간 순환매 장세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23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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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혼조세...나스닥은 1%대 강세 마감
저평가된 업종 간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해야 
23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3일 국내증시는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1% 가까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이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고, 노르웨이와 스위스 중앙은행도 일제히 금리를 인상하는 등 각국의 긴축 기조가 짙어진 점은 국내증시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의 혼조 마감 속 한국 증시도 보합권 출발이 전망된다"며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경기 우려 및 유럽 내 주요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저평가 업종 사이에서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정부 규제 우려가 높아진 통신, 교육, 음식료 등 내수 중심 업종들의 주가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며 "대신 3분기 전기요금 동결로 업종 투자심리가 추가로 악화된 전기가스,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및 부품, 중국 리오프닝 실망감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항공, 레저, 섬유의복 등 저평가 업종들 간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200 선물 가격의 조정 국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 상승 추세에서의 단기 조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선물가격은 지난 6월12일 350.10포인트에서 장 중 고점을 기록한 후 조정 국면이 진행중"이라며 "전일 소폭 반등했지만 아직 일봉상 단기 이평선과 하락 추세선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 조정은 장기 상승 추세 과정에서 나타나는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선물 거래량은 하락 추세 또는 단기 상승 분출 과정에서 증가하는데, 이것이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미니 선물을 제외한 코스피200 선물의 경우 2월21일 이후 지금까지 일간 외국인 순매도가 마이너스(-)1만게약을 넘어선 경우는 총 5회였는데, 이런 경우는 대체로 단기 조정 과정에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가 -1만계약을 넘어선 후 단기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좀 더 진행되기도 했기 때문에 바닥 확인 과정이 좀 더 진행될 수도 있지만 대체로 바닥권에서 이런 모습이 나타나 추가적인 하락 가능폭은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옵션 시장의 관점에서도 최근 조정은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이 축소되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데, 만약 본격 조정으로 진행된다면 변동성 확장을 동반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변동성 지수 역시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거나 중요한 분기점을 넘어서는 등의 모습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81포인트 (0.01%) 내린 3만3946.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20포인트(0.37%) 오른 4381.8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8.41포인트(0.95%) 오른 1만3630.6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2달러(4.16%) 내린 배럴당 69.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만에 재차 7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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