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년 간 109조 투자…중국 비중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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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년 간 109조 투자…중국 비중은 축소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6.20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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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 목표
중국, 전기차 비중 축소…13→8종으로
전동화 부문에 전체 33% 35조8000억 투입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0일 현대차의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109조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발표한 95조원(9년 합) 투자 계획에서 15% 증액됐다. 전동화 관련 투자에만 35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새로운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약 11조원씩 모두 109조4000억원을 전동화와 수소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로보틱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산업에 투입한다. 특히 전체 투자액의 30%가 넘는 35조8000억원을 전동화와 배터리 분야에 투자한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2023~2025년은 내연기관과 미래기술 투자를 동등하게 하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이 본격 적용되는 2026~2030년에는 내연기관 투자를 점차 줄이겠다"며 "전기차와 소프트웨어를 통한 수익이 내연기관의 수익을 초과할 전망인 2031년 이후에는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를 상향했다. 올해 33만대, 2026년 94만대에 이어 2030년 20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 발표와 비교하면 2026년 10만대, 2030년 13만대 더 늘어난 수치다. 목표 수치를 이룰 경우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올해 8%, 2026년 18%, 2030년 34%로 우상향한다. 특히 2030년 미국 시장에선 전체 판매 차량의 53%(66만대), 유럽에선 71%(51만대), 한국에선 37%(24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판매 부진에 빠진 중국 시장은 축소한다. 현대차는 중국 내 판매 차종을 제네시스, 팰리세이드 등 고급차와 SUV 위주로 바꾸고 현재 13종의 판매 차종을 8종으로 줄이기로 했다.

현대차는 2025년 차급 구분 없이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 개발 체계를 개발해 원가 절감에 나선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아이오닉5와 내연기관 플랫폼을 활용해 만드는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향후 모터, 배터리뿐 아니라 인버터, 전기전자와 자율주행 등 핵심 전략 모듈 13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렇게 생산된 2세대 EV플랫폼은 소형부터 초대형 SUV, 픽업트럭, 제네시스 상위 브랜드 등을 아우르며 거의 모든 차급으로 확대된다.

그래픽 제공=현대차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 공장을 전기차 생산 가능 공장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신규로 전기차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과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에선 현지 공장 전기차 생산 비중이 올해 0.7%에서 2026년 27%, 2030년 75%로 확대된다. 유럽 공장에선 2023년 7%, 2026년  30%, 2030년 54%까지 전기차 생산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한국 공장에선 2023년 14%, 2026년 24%에 이어 2030년 전체 생산 중 36%를 전기차로 채운다. 

배터리 분야 투자도 강화한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배터리 개발전문 조직을 구성해 향후 10년 동안 전동화 투자비용 35조원 중 9조5000억원을 배터리 분야에 투입한다. 2025년쯤 배터리 회사와 공동개발한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전기차에 적용하고 추후 신흥 시장 중심으로 탑재 모델을 늘려간다. 

수소생태계 실현을 위해 수소생산, 그린 스틸(수소로 만든 철강) 등 친환경 부품 적용,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 판매 등에 나선다. 

장재훈 사장은 "수소밸류체인을 확대해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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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tamin 2023-06-22 08: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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