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고객 경험이 新경쟁력… 이색 매장 선보이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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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고객 경험이 新경쟁력… 이색 매장 선보이는 유통업계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4.3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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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애뉴얼리브(Annual Leave)’ 브랜드 쇼룸 카페. 사진=롯데웰푸드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따뜻한 봄 날씨에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오프라인 경험에 초점을 두고 고객 유치에 힘쓰는 유통업체가 늘고 있다. 일상 속 밸런스, 경험 중시 등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오프라인 매장에 반영해 공간마케팅을 펼치는 방식이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두 번째 사내벤처 ‘애뉴얼리브(Annual Leave)’를 독립 사업체로 분사해 브랜드 쇼룸과 카페의 복합공간인 '애뉴얼리브'를 이달 오픈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카페 애뉴얼리브는 지친 현대인에게 ‘연차 휴가(Annual Leave)’ 같이 달콤한 하루를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 지었다. 도심 속에서도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실제 공간도 유럽식 가정집 느낌으로 꾸몄다. 

김희지 애뉴얼리브 대표는 현대판 괴테의 집을 구현하며 공간의 차별성을 뒀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의 생가를 직접 방문해 받은 영감을 인테리어, 소품 등에 실제로 투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샤롯데’에서 ‘롯데’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과 연관이 깊다. 

김 대표는 "빼어난 미모와 재덕을 겸비한 샤롯데처럼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고 친숙한 공간으로 애뉴얼리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뉴얼리브 매장에서는 롯데웰푸드의 제품인 ‘화인휘프 5000’을 활용한 휘핑크림에 피스타치오의 풍미를 더한 시그니처 메뉴 ‘애뉴얼리브 라떼’, 카카오샷과 비정제 설탕 머스코바도가 들어간 ‘카카오 블랙 라떼’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차, 에이드 등의 음료를 비롯해 ‘빠다코코낫’, ‘앵커 버터’ 등을 활용하여 만든 특별한 디저트를 포함한 애뉴얼리브만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의 상징성이 곳곳에 담겨 있는 카페 애뉴얼리브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연차 휴가와 같은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이끌어 갈 것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켈리 라운지.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켈리 라운지.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맥주 신제품 ‘라거의반전-켈리(Kelly)’의 시음 팝업 스토어인 ‘켈리 라운지’를 전국의 주요 도시 3곳에 열고 소비자 공략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한다. ‘켈리’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도 함께 구성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켈리 라운지는‘MZ들의 자유로운 브랜드 체험 문화공간’을 콘셉트로 한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데그치지 않고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제공, 공간 체험을 극대화해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서울(강남)과 대구(동성로), 부산(서면)에서 진행되며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 서울과 대구 라운지는 내달 21일까지, 부산 라운지는 내달 28일까지 운영한다. 

켈리 라운지는 시음존과 게임존, 그리고 포토존으로 구성돼 있다. 켈리로브랜딩 된 바에서는 ‘켈리’의 맛을 직접경험해 볼 수 있다. 맥주 한 잔과 함께 펍에서 대표적으로 즐기는 다트 게임, 레트로 게임기와 풋볼링를 포함해 에어하키, 룰렛, 스파크맨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LED로 제작된 ‘켈리월(Kelly wall)’과 보리로 꾸며진 라운지 입구 등 팝업 스토어 곳곳에 브랜드 체험형 포토존이 구성됐다

이 외에도 룰렛게임을 통해 주변 상권의 음식점 등에서 사용 가능한 세트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상생 이벤트도 진행하고 쏘맥자격증 발급과 켈리네컷 등 다양한 소비자행사가 마련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 라운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공간 체험을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신제품 ‘켈리’를 알리고자 했다”며 “이제 첫발을 내딛기 시작한 ‘켈리’를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할리스는 고객의 일상과 취향에 집중한 공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할리스 매장이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휴식과 여유를 경험하는 곳이 되도록 일상, 여행지, 휴일 등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 인근에 위치한 ‘연트럴파크점’은 산책, 운동 등으로 공원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조성됐다. 3층 규모의 매장에 야외 테라스 좌석과 창가 좌석 등을 배치해 전 층에서 공원뷰를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달 초 오픈 예정인 ‘북한산DI점’에서는 북한산뷰를 감상할 수 있다. 루프탑에는 북한산 자락을 배경으로 유니크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북한산로 초입에 위치해 북한산 둘레길을 찾은 트레킹객부터 주변 맛집과 글램핑장 방문객까지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매장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고객이 할리스를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으로 기억해, 휴식이 필요한 순간이나 즐거운 휴일, 설레는 여행 등 다양한 일상의 순간에 할리스와 찾을 수 있도록 공간 디자인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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