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0개국, 1분기 0.1% 성장···직전분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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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20개국, 1분기 0.1% 성장···직전분기 -0.1%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4.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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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통계국은 28일(현지시간) 유로 단일통화 20개국 올 1분기(1월~3월)에 직전분기 대비 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유로존 1분기 역내 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1% 성장했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은 28일(현지시간) 유로 단일통화 20개국은 올 1분기(1월~3월)에 직전분기 대비 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을 미국식으로 연율 환산하면 0.3%로 전 분기의 0.2%에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상이 개인소비 등의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독일은 0%로 저성장이 이어졌다.

유로권의 시장 예상은 전기대비 0.2%증가였다.국가별로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이 0%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프랑스가 0.2%포인트 증가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모두 0.5% 증가했다. EU 전체 0.3% 늘었다. 유로존은 1월부터 크로아티아가 가입해 총 20개국으로 확대됐다.

유럽에서는 역사적인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9%로 고공행진했다.

특히 식품 등 생필품 가격 급등이 두드러지면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격 변동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면 5.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인플레이션 기조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공급 불안으로 자원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럽위원회는 2022년 가을 시점에서 2023년 1~3월기까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다.

독일의 경우 기록적인 따뜻한 겨울과 기업·가정 절약으로 가스 부족사태를 피하고 자원가격 급등도 한몫했다. 연료비를 강제적으로 억제하는 인플레 대책 등 재정 조치도 뒷받침했다.

유로존은 19개국이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6%로 중국 3.0% 및 미국 2.1%을 오랜만에 웃돌았으나 마지막 4분기에 마이너스 0.1%로 역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신 경제전망에서 2023년 유로존 성장률을 0.8%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문제는 유럽 경제의 회복력이다.미국 S&P글로벌이 마련하는 유로존 구매담당자경기지수(PMI)는 1월 이후 호불황의 고비인 50을 넘어섰다.

최근 4월에는 서비스업이 56.6으로 전체를 이끈 반면 제조업은 45.5까지 가라앉는 등 업종에서 명암이 뚜렷해졌다.

개인소비 회복에도 불안은 남는다. 2월 유로권 소매 매상고는 전년동월대비 3.0%감소로 포화상태가 됐다.

유럽 각국에서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대규모 파업이 잇따르지만 물가상승을 임금인상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임금 인상이 확산되면 소비 회복을 통해 유럽 경제에는 긍정적인 반면 인플레이션의 점착성을 높일 우려도 있다.

유로존 통합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경기의 회복을 근거로 해 인플레 억제에 금리 인상을 계속할 자세다. 시장은 5월 4일 이사회에서 금리 인상폭을 종래의 0.5%에서 0.25%로 감속시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앞서 3월16일 3종의 정책금리 모두 0.50% 포인트 인상했으며 핵심인 예치금리는 3.0%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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