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가치 인덱스 기준 약세, 위험선호 심리 빠른 회복 영향
상태바
달러화 가치 인덱스 기준 약세, 위험선호 심리 빠른 회복 영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4.27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26일 오전 9시 현재(현지시간) 달러화는 133.63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510엔보다 0.120엔(0.09%) 상승했다. 사진=AFP/연합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26일 오전 9시 현재(현지시간) 달러화는 133.63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510엔보다 0.120엔(0.09%) 상승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위험선호 심리가 빠른 속도로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미국 지역은행의 유동성 위기는 파장이 제한될 것으로 진단됐다. 

유로화는 위험선호 심리를 바탕으로 큰 폭으로 약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에 비해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26일 오전 9시 현재(현지시간) 달러화는 133.63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510엔보다 0.120엔(0.0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5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701달러보다 0.00829달러(0.7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7.67엔을 기록, 전장 146.43엔보다 1.24엔(0.85%)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865보다 0.54% 하락한 101.31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1.228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전날 급하게 소환됐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빠른 속도로 누그러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위험통화인 유로화도 한때 1.10630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에 대해 약진했다. 

ECB가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등 연준에 비해 매파적인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은 짙은 관망세 속에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지역은행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엇갈린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bp 상승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했다.

전날 급하게 재소환됐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다소 희석된 것으로 풀이됐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문제가 다른 은행권으로 전염될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이다.

오는 27~28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당분간 초완화적인 기존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MUFG의 전략가인 리 하드만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급감과 주가 폭락의 전반적인 파급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른 지역 은행 주식은 더 잘 견디는데다 시장도 별도의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험 자산이 약간 반등하고 달러화도 전날 강세의 일부를 되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