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오피니언뉴스 이철규 통신원] 4월 부활절 연휴기간을 맞아 노르웨이 학생들도 한 주간의 방학에 들어갔다. 부활절 방학을 맞아 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 수페르(NRK Super)는 최근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K-Pop을 알리는 퀴즈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이번 한국문화 소개 퀴즈는 문제 난이도보다 흥미 위주로 만들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K-pop, K-드라마의 관심을 이끌었는데, 재미있는 사진과 함께 출제된 객관식문제는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출제한 퀴즈를 보면 '불과 몇 년 만에 한국의 영화와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됐다. 이러한 현상을 무엇이라 하나요', '대한민국 한류 열풍의 근원이 된 노래는 무엇인가요', '가장 인기있는 대한민국 가수는 누구인가요' 등 K-pop 관련 질문으로 시작해 '대한민국의 수도는 어디인가요', '북한에서도 한류 열풍이 있나요', '강남은 대한민국에서 어디에 있고 무슨 뜻인가요' 등 이었다. 또 퀴즈 정답을 해설하면서 한류 열풍의 근원 '강남 스타일'을 시작으로 BTS, 오징어게임까지 다양한 한류문화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이번 퀴즈에서 노르웨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기 음악프로그램인 대한민국의 “복면가왕”과 같은 형식으로 가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와 노래 경연을 하는 마스코라마(Maskorama)를 묻는 퀴즈도 출제됐다.  

마스코라마(Maskorama)는 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NRK)가 한국 MBC의 '복면가왕'을 수입해 2020년 11월부터 방송 중인 노래경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바이킹 문화, 북유럽 신화, 자연의 영향을 받은 토르, 망치, 엘그, 트롤, 허수아비, 바이킹, 곰, 여우 등 다양한 인형 가면으로 화려하게 분장한 경연자들이 출연해 노래 경연을 펼쳐 순위를 가리는 형식으로 첫 방송에서 47%의 시청 점유율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현지 대사관과 한인단체들의 한국문화 알리기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매년 한류문화 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북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전세계 한류문화 댄스 경연대회로 이어진다. 

이달 15일에는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배워가고 있는 현지 청소년, 대학생,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평화, 한국문화, 역사 관련 온라인 퀴즈대회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가 주최하고, 노르웨이 한인회 한글학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노르웨이지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현지학생들에게 K-pop, K-드라마, K-푸드 등 학생들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노르웨이에선 북유럽의 특화된 교육과정의 하나인 시민학교(folkehøgskole,폴케호이스콜라) 프로그램에서 현지 학생들의 한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만들어진 한류한국어문화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어, 한국드라마, 한국음식,     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하고 배우며 한국 유학을 준비하는 1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북유럽에 상륙한 한국 문화 열풍이 관련 해외 공관과 한인 단체들의 한국문화 알리기 활동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관련 문화, 한국어 학교, 학과의 개설로 이어져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노르웨이=오피니언뉴스 이철규 통신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