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고금리로 인해 사회 전반에 불황이 확산되면서 10원, 100원의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짠테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른바 '디지털 폐지줍기'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단돈 10원이라도 더 모으려는 행위를 뜻한다.

10원·20원씩 적립해 '티끌모아 태산'

토스·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은 포인트로 바로 지급해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 폐지를 주워서 내다 파는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터치 몇번으로 받은 작은 보상들을 여러개 모으는 방식이라 '폐지줍기'라는 별칭이 붙었다. 

금융사들은 자사 앱을 켠 상태로 특정 장소에 방문한다거나 관계사 유튜브 계정을 팔로우 하면 즉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금융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토스, 하루 1만보 걸으면 40원 지급

토스는 자사 앱에서 '만보기' 기능을 켠 고객 대상으로 하루 단위로 특정 장소 1곳을 방문할때마다 20원씩 최대 100원을 지급한다. 예를들어 주변에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이 있다면 방문할경우 20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1000보·5000보 이상 걸을 경우 각각 10원, 1만보 이상 걸을 경우 20원을 바로 지급하고 있다. 하루에 1만보를 걸으면 총 40원이 쌓인다.

주변에서 토스 앱을 켠 사람이 있을 경우 양쪽 모두에게 20원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페이, 앱 경유해 고객사 채널 구독시 포인트 지급

네이버페이는 앱을 경유해 고객사 유튜브 채널을 구독할 경우 120원, 고객사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할 경우 180원을 즉시 지급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매일모으기'를 통해 사용자가 카카오톡 친구를 팔로우거나 고객사 브랜드 페이지를 방문하는 등의 미션에 참여하면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지급한다. 예를들어 카카오페이 앱을 경유해 특정 언론사 채널을 구독하면 140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페이포인트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결제시 사용하거나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 계열 금융사의 통합 앱 '모니모' 이용자는 매일 5000보를 걸으면 '젤리'라는 이름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1젤리는 10~100원 사이의 금액 중 무작위로 적립된다. 이외에도 KB 스타뱅킹 앱은 한 주 3만 5000보 달성 시 100원, 7만보 달성시 500원을 적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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