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보당국, '북한 핵위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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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정보당국, '북한 핵위협' 경고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3.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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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보고, "韓·美에 중대 위협"
"김정은, 핵역량 계속 강화…종합)송고시간 2023-03-09 01:49…"핵무기를 궁극적인 정권 보장 수단으로 여겨" "北, 순항미사일·ICBM·극초음속 활공체 계속 시험발사할 것" "北, 미국 기반시설 등 상대로 전략 목적 달성할 사이버 역량 보유" "北 생화학전 능력 여전히 위협…비재래식·은밀한 공격 때 사용 가능성"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워싱턴 AFP=연합뉴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8
에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등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핵위협 증대를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AFP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미 정보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으며 핵과 미사일 역량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어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8일 공개한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김정은은 핵무장을 강화하고 핵무기를 국가안보체계의 중심에 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자신의 독재 정권을 보장하는 궁극적인 수단으로 제사회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김정은은 국제 환경이 자신의 잔혹한 독재 체제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고 보고 북한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반복해서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게 이런 관측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역내 안보 환경을 유리하게 재편하고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서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동맹을 상대로 주기적으로 공격적이며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사일 시험을 정상화할 목적으로 순항미사일, ICBM,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을 계속 시험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주로 중국과 러시아에서 다양한 이중 용도 품목을 수입해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국가정보원도 북한이 조만간 핵전력을 포함한 대규모 훈련을 펼치고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정찰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한미훈련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3, 4월에 핵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신형 고체 ICBM을 발사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기술적 수요와 김여정의 예고 등을 감안할 때 사거리를 축소한 ICBM의 정상 각도 시험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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