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39.6조원, 영업이익 53.6조원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매출대비 22.4%로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어치 팔면 2,240원어치를 남겼다는 얘기다.
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2017년 매출은 전년의 201.87조원 대비 18.69%, 영업이익은 전년의 29.24조원 대비 83.31%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4·4분기 매출은 66조원, 영업이익 15.1조원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의 62.05조원 대비 6.37%, 전년 동기의 53.33조원 대비 23.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14.53조원 대비 3.92%, 전년동기의 9.22조원 대비 63.77% 증가했다.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은 35조원으로 분석되며,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2를 차지한다. 4분기에만 반도체에서 10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12조원 가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발표하는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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