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美 연준 지금부터 금리인상 중단·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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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美 연준 지금부터 금리인상 중단·인하 시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2.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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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내년에도 여전히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미 연준에 대해 허세 부리는 것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사진=EPA/연합
채권시장은 내년에도 여전히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미 연준에 대해 허세 부리는 것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 수준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심지어 인하할 것으로 시사했다.

톰 리 리서치 헤드는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채권시장은 내년에도 여전히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연준에 대해 허세 부리는 것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톰 리는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제로(0)에 가까운 상태에서 2년 국채 금리가 약 1%선으로 빠르게 상승한 올해 1월처럼 2년 금리가 앞으로 어디로 움직이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2년 금리는 현재 4.20%로 지난 11월 초순 4.75%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고 있다. 동시에 현재 기준금리인 4.38%를 밑돌고 있다.

톰 리는 "이는 연준이 지금부터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심지어 인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채권시장은 연준을 크게 앞서 연준의 행동을 예측했다"며 "그것이 내년까지 이어지면 시장은 연준이 곧 비둘기파로 변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 건들락도 연준이 하는 일은 2년 금리를 따라가는 것뿐이기 때문에 연준이 2년물 국채 금리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톰 리는 "인플레이션이 주기적인 고점에서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고용시장이 완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노동이 완화하는 게 중요할 것이고 눈에 보이는 것"이라며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는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작년 초순 이후 최저인 1000만~990만 명 미만의 일자리가 필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년간의 고용시장 움직임이 회복되는 것으로, 내년에는 임금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연준의 비둘기파적 성향이 촉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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