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LX인터의 한국유리공업 인수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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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LX인터의 한국유리공업 인수 조건부 승인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2.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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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유리시장 1위, 3년간 가격 인상률 제한
공정위는 KCC와 대등한 경쟁 여건을 조건으로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승인했다. 사진=연합뉴스
공정위는 KCC와 대등한 경쟁 여건을 조건으로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승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3년간 건축용 코팅유리 가격 인상률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한국유리공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판유리 제조업체로 투명유리와 코팅유리를 제조·판매해왔다. 건축용 코팅유리는 투명유리에 은을 코팅해 단열성을 높인 것으로 창호의 재료로 쓰인다.

공정위는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의 주식 10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향후 3년간 건축용 코팅유리 판매가격 인상률이 직전 4년간 수입 건축용 코팅유리의 연평균 국내 통관가격 인상률을 초과하거나 자사의 올해 연평균 가격 인상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달았다.

기업결합시 계열사인 LX하우시스와 한국유리공업의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 점유율 합계가 50∼60%로 기존 1위인 KCC글라스(30∼40%)를 앞서며 경쟁 제한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LX그룹은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 올라서고 경쟁사인 KCC그룹처럼 투명유리-코팅유리-창호 사업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다.

KCC그룹은 KCC글라스가 자사 투명유리로 코팅유리를 생산하고 KCC글라스와 KCC가 투명·코팅유리 및 창호를 대리점 등에 판매하는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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