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하늘길 '2차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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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산 하늘길 '2차로' 된다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1.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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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항공로 300㎞ 복선화
남해항공로가 복선화되면서 안전성·운항 효율성이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2.8만t 감소할 전망이다. 그래픽=연합뉴스
남해 항공로가 복선화되면서 안전성·운항 효율성이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2.8만t 감소할 전망이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국토교통부는 항공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2월1일부터 제주~부산 남해 항공로(A586) 약 300㎞를 복선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주~부산 남해 항공로는 단선 항공로로 마주 보는 항공기 간 고도를 분리해 운항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단거리를 운항하는 항공기는 이륙 후 지속 상승해야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단선 항공로에서는 반대 방향 항공기와 분리를 위해 중간에 수평 비행을 유지해야 해서 연료 효율이 떨어진다.

항공로 복선화를 통해 A320 기종 기준 연간 88억원 상당의 연료비가 절감되고 2.8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항공로 복선화를 통해 제주 방향과 부산 방향이 분리 운영돼 항공기 상승과 하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 간 근접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고 정시성 향상과 지상 지연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남해 항공로는 제주~부산, 제주~대구 등 국내선뿐 아니라 대구와 부산에서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로 향하는 국제선도 이용하는 구간이다.

국토부는 복선화를 위해 항공로에 인접한 군(軍) 사용 공역을 조정했고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로 변경에 따른 운항 환경 변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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